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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07/04/22

BrandonP

[좋은글] 유재석은 어떻게 무명시절을 이겨냈을까?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그런데 그 때 주인공은 무명의 연기 지망생의 삶을 다루었다. 무려 4년을 무명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현실을 방영 해 보여주고 있었다. 스타를 꿈꾸는 무명의 연기 지망생의 삶은 그야말로 혹독했다. 이름도 없는 단역을 전전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모습이 너무나 애처로워 보였다. 더 가슴이 찡했던 것은 아침에 집을 나갈 때 어머니께서 손에 점심 사 먹으라고 만원을 꼭 쥐어주시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저 모습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이 자식이 잘 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간절한 기도를 오늘도 드리고 있을 것이다. 그 연기 지망생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꿋꿋이 견뎌내면 반드시 자신에게도 기적 같은 행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까지 힘든 시절을 견뎌내게 하는 것일까?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 바로 연기일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도 몇 번의 기회는 찾아 올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톱스타처럼 화려하게 비상 할 것이다.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의 확신 속에 다가 올 미래는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무명 시절을 이겨내며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개그맨이 있으니 일명 '유느님'이라고 칭송 받고 있는 바로 유재석 이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가장 사랑하는 개그맨으로 벌썬 10년째 '한국인이 사랑하는 코미디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어떻게 7년의 긴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MC로 발 돋음 할 수 있었을까? 사실 유재석이 처음 개그 프로에 출연 할 때 극심한 무대공포증과 개인기 부족, 타이밍에 적절하지 못한 멘토를 날리는 등 개그맨으로서 최악의 위치에 있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왜 포기 하지 않았을까? 바로 '희망'이 그의 가슴 속에 있었다. '꿈을 포기 한다는 것은 인생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유재석은 그랬다. 자신의 개그맨으로서 위치는 아직 아무것도 이렇다 할 재능이나 재치가 없지만, 그것은 앞으로 부딪치며 보완, 수정하면 될 것이고 나에게도 분명이 기회가 올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그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그는 말한다.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저에게 진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잘 하겠습니다." 그의 인터뷰 중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니 그에게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난의 시절이 있었는지 그 한 마디에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유재석은 얼마나 기회를 간절히 원했을까? 그것은 삶의 어려운 시절을 보낸 사람은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시절, 친구들은 그에게 '도대체 너는 요즈음 뭐하니?'라고 물었고, 그 때 마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유재석은 긴 한숨을 쉬며 절망하고 괴로워했을 것이다. 언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로 될 수 있는 것을 알 수 없기에 그 시간은 길고도 길었을 것이다. 이럴 때 사람은 두 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다른 일을 찾아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을 알아봐 줄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전자를 선택하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간다. 사람은 안정을 선호한다. 남들 보다 다른 생각을 하기 보다는남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조직이나 공동체 속에서 섞여서 물 흘러 가듯이 편안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스타는 많지 않다. 그들은 일반 사람들이 가는 길을 걷지 않는다. 그들은 꿈을 지키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남들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냥 자기의 길을 걷은 즐겁게 생각한다. 그 어떤 어려움과 고난, 역경이 와도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바로 그들의 뜨거운 가슴에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에게는 그 희망의 불꽃이 가슴 속에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 어려운 시절에 이미 성공한 후에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았고, 성공한 후를 무명시절에 이미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너무나 쉽게 나락으로 떨어지곤 합니다. 마약, 도박, 성 스캔들 등 수 많은 유혹이 그들을 기다린다. 이런 유혹을 쉽게 떨쳐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10년이 넘게 유재석에게만은 통하지 않는다. 그는 바른 연예인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언제나 악성 댓글 없고 안티 없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그에게는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것만큼이나 그것을 지키려는 그의 열정과 꿈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는 아마도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어떻게 올라온 자리인데,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는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있다. 공공연히 그는 '지금의 이 자리는 결국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 겸손함과 현재의 자리의 소중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국민MC 유재석은 방송 한 순간, 한 순간을 위해 자신의 '희망의 불'을 불태우고 꿈 넘어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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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슈퍼팬더
07/06/22 09:04

괜히 유느님 유느님 하는게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도 과거에 저런 시기가 있었구나라는 스토리에 힘을 얻네요ㅎㅎ

아폴로
07/07/22 09:33

쿵쿵따때부터 재밌게 봤었는데 그때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ㅋㅋ.....

50weeks
07/09/22 22:43

저도 얼마전에 유퀴즈에서 유재석씨 무명때 일화 듣고 참 느끼는 바가 많더라구요. 참 여러므로 힘을 주는 이야기 였습니다.